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꺾였다···전세값 하락·수요 감소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꺾였다···전세값 하락·수요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 전경.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 전경. (사진=성남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전세값 하락과 대출 수요 감소로 국내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도 둔화하는 추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67조1470억원이었다. 지난 2월말과 비교하면 2.0%(1조2914억원)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의 전월대비 평균 증가율을 놓고 봤을 때 지난해 1~3월 평균 3.5%, 10~12월 평균 2.8%와 비교하면 많이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눈에 띄게 낮아졌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은 작년3월에 비해 35.9%(17조738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2월에 40%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달에는 더 둔화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낮아졌다. 이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전세값 하락세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진 거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8일 기준 전주보다 0.06%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거래도 감소세다. 서울시 서울부동산광장 통계를 보면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6920건으로 전년동월에 견줘 5.1% 줄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