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서 크레인에 차 매달고 농성···"임금체불 해결하라"
건설현장서 크레인에 차 매달고 농성···"임금체불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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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건설현장에서 임금체불과 관련해 근로자들이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1일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건설현장에서 임금체불과 관련해 근로자들이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관련해 약 2시간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중장비 기사 A씨 등 3명은 지축지구 중흥건설 시공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10m 높이에 승용차를 매달고 체불된 임금 38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 안 운전석과, 차량 지붕 위, 타워크레인 운전석에 앉아 농성을 벌였고 농성 진행 2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10분경 경찰 관계자의 설득으로 지상으로 내려왔다.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켰고,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하도급업체와 근로자 간 합의가 완료됐다고 확인했는데, 쌍방간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성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하도급 대표를 다음 주 내로 불러 협의사항 및 관리상황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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