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경기전망 개선···추경편성·조기착공 기대감↑
전문건설업 경기전망 개선···추경편성·조기착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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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사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3월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정부 추경편성 및 건설사업 조기 착공의 가능성 등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53.8)보다 높아진 86.4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3.3에서 63.2로, 지방은 41.6에서 51.6으로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전문건설업체는 토공·도장·조경·준설 등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 또는 하도급받아 공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주택분양 실적 등 불안요인도 있었지만, 정부의 추경편성 및 주요 건설사업의 조기착공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달의 전망은 물론 장기적인 건설업황은 일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요 선행지표들이 지난해 감소한 것과 함께 부동산 규제 등의 요인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최근 IMF가 제시한 한국의 추경규모는 약 9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추경에 노후인프라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대규모 SOC사업과 생활SOC 등의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대두되는 SOC 예산의 증액논의 등은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5조362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지난해 동월대비 약 3% 성장했지만, 전월의 약 92.7%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종합건설업 수주 증가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도급 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80.6% 수준인 1조4890억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8.7% 규모인 9320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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