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뭄 지역 내 신규분양 '눈길'
공급가뭄 지역 내 신규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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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7단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7단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수년간 신규 공급이 뜸해 평균 준공연한이 오래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실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분양에 들어간 '태릉 해링턴플레이스'는 327가구 모집에 4048명이 몰려 평균 1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노원구는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이다. 닥터아파트 자료를 보면 노원구 상계동 내 98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1998년으로 20년 이상된 아파트가 다수 분포해 있다. 지난해 8월 분양된 '노원 꿈에그린' 도 이 같은 새 아파트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당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인 97.95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서 분양된 '첨단 금호어울림 더 테라스' 역시 새 아파트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 (87.85대 1) 을 기록한 현장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광산구 비아동, 단지와 인접한 광산구 월계동의 총 44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0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의 경우 자연스럽게 대기수요가 쌓이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홈 IoT 서비스나 미세먼지 저감설비·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누리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대기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단지를 살펴보면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6㎡·119㎡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1㎡~286㎡ 상가 72실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분당구 수내동 내 13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1992년이다.

SM그룹 우방은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454-1번지 일원에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2~84㎡ 아파트 총 1157가구 규모다. 화성시 기안동 내 6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3년이다. 미래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논산시 취암동 103-60번지 일대에서 '논산 골든타워' 주상복합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157㎡ 아파트 총 202가구 규모다. 논산시 취암동 9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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