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세련미에 자율주행까지···신형 코란도 '스마트를 입다'
[시승기] 세련미에 자율주행까지···신형 코란도 '스마트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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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란도 주핸사진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코란도 주행사진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인천) 권진욱 기자] 티볼리를 시작으로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칸(KHAN)까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쌍용자동차가 전략 모델 신형 '코란도'를 출시했다. 코란도는 쌍용차 대표 브랜드이자 대한민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신형 코란도는 코란도C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롭게 탈바꿈됐다. 코란도의 디자인은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건장한 근육질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특히 면과 곡선이 조화로워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인상을 줬다.

코란도는 37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쌍용차의 자존심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렉스턴에 코란도까지 더하면서 탄탄한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형 코란도는 3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뷰:티블 코란도는 더욱 진보된 편의사양과 쌍용차 처음 적용한 2.5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장치 등의 첨단 신기술과 함께 이전 코란도와 가격 차이를 최소화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신형 코란도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

코란도의 외관은 쌍용차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깔끔한 라인과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전면부는 글로벌 트렌드 Low&Wide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일 완성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느낌을 상쇄시켰다. 전면부는 전체적으로 무게중심과 균형이 잘 잡힌 느낌이었다.

쌍용차는 지난 26일 신형 '코란도' 론칭과 함께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코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대교를 거쳐 을왕리까지 왕복(편도 44km) 구간이었다. 코스는 남북로에서 시작해 공항서로-영종해안남로-공항동로-영종해안북로-제2경인고속도로로 구성돼 딥 컨트롤(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과 친환경 e-XDi160LET 디젤엔진의 가속 성능과 응답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신형 코란도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e-XDi160LET 디젤엔진과 AISIN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이뤄졌다. 최고 136마력, 최대 33.0㎏·m의 힘을 발휘 시승을 하는 동안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남성미를 잘 살린 디자인은 실내 인테리어에도 이어진다. 마치 최신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했다. 여기에 눈부신 디지털 인터페이스 운전공간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 운전석은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적용돼 착좌감이 안정적이었다. 특히 10.25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스크린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은 주행의 편의성과 시인성을 좋게 해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코란도 주핸사진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코란도 주핸사진 (사진= 권진욱 기자)

처음에는 움직임이 묵직했으나 주행을 하면서 주행감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디젤모델임에도 가솔린차량만큼이나 정숙성이 뛰어났다. 쌍용차는 차체 곳곳에 차음재와 흠음재를 대거 적용해 바닥과 루프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잡아 풍절음 차단과 정숙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형 코란도는 준중형 SUV 몸체를 이끌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갖췄다. 고속화 도로에 들어서자 코란도는 감추고 있던 발톱을 드러내듯 순발력과 응답성의 진가를 발휘했다. 낮은 차체는 코너링에서도 쏠림과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신형 코란도에는 동급 및 상용화 차량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레벨 2.5 자율주행 기술 차량 제어기술인 딥컨트롤 (Deep Control)이 적용됐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조역할을 해줬다. 

레벨 2.5 자율주행 기술 차량 제어기술인 딥 컨트롤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신형 코란도의 최대 장점으로 부각됐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선행차량 추종제어, 차선 내 선행차량 추종제어, 횡방향 제어콘셉트, 차선 중심추종제어 등의 기능을 갖춰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여줬다.  

신형 코란도 주핸사진 (사진= 권진욱 기자)
신형 코란도 주핸사진 (사진= 권진욱 기자)

SUV의 기본도 충실했다. 코란도의 적재공간은 551ℓ로 동급최대 수준이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바닥의 19㎝(상하폭 기준) 럭키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해 활용성을 챙겼다. 코란도의 복합연비는 2WD 자동변속 기준 14.1㎞/ℓ이다. 시승 후 연비는 14.8㎞/ℓ로 공인연비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형 코란도에는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 등이 대거 적용됐고 여기에 주행성능과 정숙성까지 더해져 경쟁사의 준중형 SUV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형 코란도는 상품성과 함께 가격도 타 사 모델보다 저렴해 시장경쟁력도 뛰어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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