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종신 보험료 회사별 최고 20% 차이
생보사 종신 보험료 회사별 최고 20% 차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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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조사, 삼성 대한 최저 PCA 가장 비싸.
약관대출 이자율도 비슷...재무건전성은 외국사가 앞서.

생명보험회사의 종신보험료가 회사별 최고 20%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은 22일 18개 생명보험회사의 종신보험을 가격부분 등 상품 특성별로 비교·조사한 결과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30세 및 40세 남, 여가 주계약보험금 1억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남자는 대한생명, 알리안츠, 동부생명 등이 여자는 삼성생명, 대한생명이 등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세 남성의 경우 월납보험료는 대한생명이 16만2천원으로 가장 낮고, PCA생명이 20만1천원으로 가장 높아 거의 20% 가량 차이를 보였다.

만기 전 보험 계약 해약 시 돌려 받는 해약환급금 규모는 국내 생보사들이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30세 남자가 월 30만원씩 보험료를 납입할 경우 10년 뒤 해약환급금은 럭키생명이 3천3백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대한,동부,신한,AIG생명 등의 순이었다. PCA생명은 해약환급금이 가장 적은 2천9백90만원만 돌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보원은 지급여력비율로 장기 상품인 종신보험의 보험금 지급의 안정성을 평가했다. 지급여력비율 부분은 PCA생명이 2.251.7%로 가장 높았고 푸르덴셜, 삼성, 뉴욕, ING생명 등 대부분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에서 영업을 개시한 기간이 짧고 종신보험 위주의 보험 상품 판매로 부채 대비 자기자본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가입자가 종신보험 선택 시 고려할 수 있는 약관대출이자율 등 부가 서비스 부분도 분석했다. 보험기간 중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약관대출 이자율은 삼성생명이 가장 낮은 6.9%, 대한생명, 신한생명, ING생명 순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이번 특성별 비교 조사는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을 평가 항목별로 비교함으로써 소비자의 상품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의 경우 보험 상품의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정확한 비교 정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종신보험 상품 비교가 종신보험 상품 특성, 지급여력비율 등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생보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공시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보험사들도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종신보험의 경우 변동금리 상품의 특성을 배제한 데다 지급여력비율을 획일적인 기준으로 적용한 것도 문제”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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