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우리금융지주·키움證 참여
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우리금융지주·키움證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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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1250억원 내외 추정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서 키움증권과 우리금융지주가 유력후보로 맞붙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키움투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7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본입찰은 약 한달 동안의 실사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11조6500억원으로 업계 21위 규모다. 하이자산운용은 대체·특별자산 비중이 높고,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금융권에선 매각가를 125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한 비은행 부문을 인수합병(M&A)할 계획이다. 앞서 우선적으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 소규모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하이자산운용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언급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가세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하이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키움증권이 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하게 되면 자산운용 부문 업계 5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은 인수가격과 자본조달능력 등을 심사해 다음 주까지 적격인수 후보 3~5개사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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