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주택 가격 24개월째 상승…지난해 15년래 최대 폭
전국 단독주택 가격 24개월째 상승…지난해 15년래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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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6.6% '최고'…아파트값은 지역별 양극화 심화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2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상승 폭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지방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를 나타냈다. 대구가 0.5%, 세종과 서울이 각각 0.4%씩 올랐고, 지방 단독주택 평균 상승률도 0.2%에 달했다.

주요 시도에서 모두 가격이 오르며 지방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도 0.2%에 달했다. 다만,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10월(0.4%), 11월(0.6%), 12월(0.4%)보다는 둔화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상승률이 3.7%로, 자료가 있는 20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엔 0.1%로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했다. 이후 2015년에 1.3%로 올라섰다가 2016년 0.7%로 내려갔고 2017년에는 2.7% 상승했다.

지난해 지역별 연간 상승률은 서울과 세종이 6.6%로 가장 높았고, 대구(6.0%), 광주(5.9%), 부산(5.2%), 제주(5.1%)가 그 뒤를 이었다.

주력산업 부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경남(1.8%)과 울산(2.5%)에서도 단독주택 가격은 올랐다. 지방(3.3%)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주력산업 부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경남과 울산에서도 단독주택 가격은 소폭 올랐다. 단독주택 가격 상승은 낙후한 지역을 정비하고 활력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가격 평균 상승률은 0.1%였지만 서울은 8.0%, 지방은 -3.1%였다. 울산(-9.9%), 경남(-8.6%), 충북(-6.0%), 경북(-5.9%)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인천(-0.1%)과 제주(-2.9%)도 5년 만에 하락했다. 경상도와 충청도에선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서울과 경기는 5년 연속 상승, 지방은 3년 연속 하락이었다.

연립다세대 주택 가격은 지난해 전국 평균 상승률이 0.6%인데 지방은 -2.0%였다. 서울은 3.0%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주택 중에 아파트 비중이 60.6%(2017년)에 달하고 단독주택은 23.1%다.

한은은 주택매매가격이 올해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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