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집값 0.24%↓···16년來 최대 낙폭
1월 서울 집값 0.24%↓···16년來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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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거래도 6년 만에 최저···"급매물 더 나올 가능성 있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1월 서울 아파트값이 16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24% 하락했다. 1월 변동률로는 2003년 1월 0.46% 내린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매매 거래량도 급감했다.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71건으로 전년 대비 80% 이상 줄었으며, 2013년 1월(1196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1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0.18%), 양천(-0.12%), 금천(-0.08%), 마포(-0.08%), 송파(-0.07%) 등이 하락했는데,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주공고층7단지, 대치동 은마 등이 1000만~1억원가량 빠졌다.

신도시는 위례(-0.19%), 평촌(-0.11%), 판교(-0.06%), 분당(-0.01%), 동탄(-0.01%) 등이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의왕(-0.26%), 파주(-0.14%), 안성(-0.14%), 남양주(-0.06%), 이천(-0.06%), 광명(-0.04%) 등의 아파트값이 내렸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수요가 없어 전세물건이 적체된 곳이나 헬리오시티 등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이 크게 떨어졌다. 강남(-0.37%), 금천(-0.17%), 송파(-0.17%), 양천(-0.16%), 광진(-0.16%), 서대문(-0.14%), 강동(-0.12%) 등순이다.

신도시는 위례(-0.22%), 평촌(-0.16%), 분당(-0.11%), 산본(-0.07%), 파주운정(-0.07%), 판교(-0.03%) 등이, 경기·인천은 의왕(-0.51%), 안성(-0.35%), 안양(-0.28%), 오산(-0.27%), 양주(-0.27%), 고양(-0.17%)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며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버티겠지만 한계에 몰린 다주택자나 갭투자자의 급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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