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미분양 경고등'…HSSI 전망치, 4개월 연속 '60선'
새해에도 '미분양 경고등'…HSSI 전망치, 4개월 연속 '6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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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1월 HSSI 전망치 발표
서울 예상 분양률, 15개월만에 '80%대'
(자료=주산연)
(자료=주산연)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4개월 연속으로 60선에 머물렀다. 새해에도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7.2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9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자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해야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의미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지역별로는 서울(84.9)과 세종(83.3)만 80선을 기록했고, 광주(75.8), 인천(75.6), 경기(75.4), 대구(73.5), 대전(71.4) 등은 70선을, 그 외 지역은 50~60선에 그쳤다. 주산연은 서울과 세종 등 특정지역에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부정적 전망이 서울까지 퍼지고 있다"며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는 전월대비 11.1p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4.1로 전월보다 6.8p 하락했으나,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면서 미분양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68.9%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60%대로 주저앉았다. 서울(87.2%)도 2017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80%대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전반적인 분양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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