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호텔사업 해외 진출 본격화···올 연말 베트남 다낭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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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고급 브랜드 '신라 모노드램' 론칭
20021년 美 실리콘밸리에 '신라스테이' 오픈
베트남 다낭에 건설 중인 '신라 모노그램' 전경도. (사진=호텔신라)
베트남 다낭에 건설 중인 '신라 모노그램' 전경도. (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호텔신라가 위탁 경영 방식을 통해 호텔 사업부문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뿌리를 내릴 계획이다.

위탁경영 방식은 건물을 소유한 회사가 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호텔 운영 능력 자체를 무형자산으로 해외에 수출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호텔을 운영해온 능력과 럭셔리 호텔사업자로 평가받는 브랜드력, 신라스테이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성과,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 경험 등이 호텔 투자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호텔 사업부문 신라호텔은 베트남 다낭에 진출하면서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라 모노그램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서비스(객실, 식음, 피트니스·풀, 스파, 연회, 호텔 내외부 특별 액티비티 등)를 제공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 △고급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 등 3대 브랜드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중부 광남성 동부 해안 농눅비치에 들어선다.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 객실이며, 스탠다드·주니어 스위트·그랜드 스위트 등 3가지 타입으로 조성된다.

또 각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해 호텔 내·외부 전경을 자연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Bar), 풀 바 등 고객이 선호하는 식음료 업장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도 돋보인다. 실외 수영장은 카바나 등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꾸밀 계획이다.

한편 신라호텔은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그간 면세점사업으로 해외에 적극 진출하면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면세점에 이어 호텔사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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