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0人] 1년 뒤 서울 집값은?…"하락 45% vs 상승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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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설문조사, 석 달 새 '하락 우세'로 반전
서울시 전경.(서울파이낸스DB)
서울시 전경.(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1년 뒤 서울 집값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상승'에서 '하락' 우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전문가 100여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44.7%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24.3%)보다 20.4%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46.1%)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27.5%)보다 18.6%p 높았다. 불과 석 달 사이의 급반전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집값 하락 폭을 2.5% 미만으로 보는 응답은 28.2%, 2.5% 이상 5% 미만이 될 것이라는 답변은 10.7%로 나타났다. 5%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5.8%였다. 전문가의 31.1%는 서울의 주택 매매 가격이 1년 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1년 후 비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79.6%로 앞선 조사 때보다 28.6%p 높아졌고,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은 3.9%로 9.8%p 낮아졌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6.5%로 18.8%p 낮아졌다.

반면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높다는 의견은 많이 줄었다. 서울 주택매매 가격 상승률이 높다(높음, 매우 높음)고 답한 전문가 비율은 지난해 9월 조사 때는 90.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47.6%로 크게 낮아졌다. 서울의 집값이 적정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33.0%로 작년 9월 조사(7.8%) 때보다 높아졌다.

비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낮다(낮음, 매우 낮음)는 의견이 67.0%로 앞선 조사(52.9%) 때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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