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초대형 IB 경쟁 대응...계열사 간 시너지 역점"
[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초대형 IB 경쟁 대응...계열사 간 시너지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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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한국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계열사 시너지 일상화 등 새해 역점 추진할 목표 다섯가지를 공개했다.

정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감소, 부동산시장 침체지속 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쌓여가고 있다"며 "우리 증권업계 내부를 살펴보더라도 초대형 투자은행(IB)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당국의 규제는 이전 보다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의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관리 △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문화 정착 △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신규 수익원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 고객 수익률 중심, 정도 영업 등을 올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계열사간 강점 공유와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 및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며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와 업무혁신 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영업·업무지원을 위해 전사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이를 위해 업무개발부를 경영기획총괄 소속의 업무혁신추진부로 확대 개편했다"며 "영업 현장의 의견이 최단시간 내에 반영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혁신이 영업 성과를 이끌어 내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공식 출범했고, 베트남 현지법인과 홍콩 현지법인은 큰 폭의 증자를 결정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며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베트남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안착시켜야 하며, 베트남 현지법인도 증자 대금을 활용해 브로커리지(BK) 점유율 증대 이외 IB·홀세일 영업 강화, 장외파생상품 시장 선도 등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현지법인은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홍콩법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 공급 등 최상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고객 중심, 수익률 중심의 정도 영업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항구적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수행해왔으나, 영업과 업무 면 어느 한 곳이라도 고객 보호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즉시 점검한 후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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