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중화권 시장 재고조정 영향…목표가↓"-한국투자證
"삼성전기, 중화권 시장 재고조정 영향…목표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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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화권 시장의 재고조정 영향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가 강하게 받았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00억원, 3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3619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의 원인이 중화권 시장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MLCC 사업부가 예상보다 강하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 사업부는 수율 안정화 및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양산 시작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지만, 기판사업부는 PLP(패널레벨패키징) 감가상각 등의 영향으로 적자 6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MLCC 매출에서 중국향(向) 비중은 약 50%"라며 "삼성전기의 MLCC는 하이엔드(high-end) 제품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견조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IT업황 부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분기부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서 사업자들의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더 강해 판매수량이 기존 예상대비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다행히 IT 하이엔드 MLCC는 진입장벽이 높고 타이트한 업황이 지속돼 평균판매가격(ASP)는 상승하고 있다"며 "자동차전장용 MLCC도 납품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MLCC 사업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모바일 산업 부진에도 MLCC 산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4%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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