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신한생명 새 수장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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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준비 본격화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사진=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사진=오렌지라이프)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신한생명 사장에 내정됐다. 정 사장의 임명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본격적인 통합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 및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열어 11명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 이중 신한생명 신임 사장 후보로 정문국 사장이 추천됐다. 

자경위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약점을 보완하는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도 추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문국 사장은 1959년생으로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해동고,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하며 보험업계에만 약 35년간 근무했다.

특히 그는 AIG생명,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ING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에서 CEO 경력만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보험업권에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 사장이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함에 따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보험업계는 신한금융지주가 IFRS17에 대비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영업력이 뛰어난 오렌지라이프와 자사 생명보험사인 신한생명의 합병을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에 맞춰 신한생명에도 추가적인 자본이 투입돼야 하는데, 오렌지라이프까지 따로 운영하는 것은 이중으로 비용이 들게 되므로 비효율적인 일"이라며 "업무 시너지나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합병을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이 이달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도 합병의 초석 마련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 사장이 향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신한생명의 초대 CEO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정 사장은 신한생명 이사회에서 자격 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 받은 후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선임이 확정될 경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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