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풍국주정 등 수소차株 동반 급등
유니크·풍국주정 등 수소차株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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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생산 계획
7.6兆 투입, 2030년 국내서 年 50만대 수소차 생산체제 구축
이날 현대차 주가 추이(그래프=네이버)
이날 현대차 주가 추이(그래프=네이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수소차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가 2030년 연간 수소전기차(FCEV)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효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장 대비 7000원(6.28%)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17일(11만8500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간 3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떨어졌던 주가를 모두 회복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 유니크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4360원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자회사 평화오일씰공업이 현대차에 수소차 부품을 공급하는 평화홀딩스도 상한가인 613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평화홀딩스 자회사 평화산업은 21.84% 급등 마감했다. 수소차 부품을 개발하는 대우부품도 상한가인 1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자회사 이엠솔루션이 수소 충전소 사업을 하는 이엠코리아(10.50%)와 현대차 수소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성창오토텍(8.87%), 수소 제조업체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둔 풍국주정(7.41%) 등 '수소차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9.62%), 현대모비스(9.01%), 현대위아(7.96%), 기아차(3.03%)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사장단 인사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까지 맞물려 동반 상승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날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열린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7조6000억원을 신규 투입해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제시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은 환경규제 대응뿐 아니라 미래 이동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며 "전기차와 FCEV를 주요 축으로 전기동력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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