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보직인사 단행…'안정' 방점
삼성전자, 조직개편·보직인사 단행…'안정'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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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미래먹거리 발굴 초점…네트워크사장에 5G 전문가 전명훈 선임
사진=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12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핵심은 정기 임원인사 때와 같이 변화보다 안정 속 미래먹거리 발굴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영기 삼성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전경훈 부사장을 네트워크 사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전 신임 사장은 차세대통신 연구팀장과 네트워크 사업부 개발팀장을 역임한 5세대 이동통신(5G) 전문가로 통한다. 전 신임 사장 선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5G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됨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네트워크 장비 부문 글로벌 1위인 중국 화웨이를 추격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11%대로 화웨이(29%), 에릭슨(28%), 노키아(26%)보다 한참 뒤진다.

조직개편은 애초 인공지능(AI), 전장, 5G,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관련 조직을 격상하거나 총괄 조직을 신설할 것이란 예상으로 깨고 디바이스솔루션(DS)·소비자가전(CE)·인터넷모바일(IM) 3개 부문을 유지했다. 부문장과 사업부장도 대부분 유임됐다.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체제를 유지한다. CE 부문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 체제 그대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는 변화보다 조직안정에 방점을 뒀다"며 "대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각 사업부의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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