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싱가포르 노선 확보 경쟁 시동
LCC업계, 싱가포르 노선 확보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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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스타항공, 1월 중 부정기편 운항 예정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오는 2019년 초 진행될 예정인 김해-싱가포르 운수권 배분을 놓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적극적으로 신청의사를 밝히며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 대부분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맞는 항공기를 도입하거나 일부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19년 2~3월쯤 김해-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 배분을 위한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운수권 배분은 1년에 한번, 매년 초에 이뤄졌기에 이번 운수권 공모도 시기상 비슷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지난 8월 열린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에선 지방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해야한다는 의견과 지방공항 중장거리노선 확충과 관련한 논의 끝에 15년 만에 해당 노선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에 LCC들은 연료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신기종을 도입하는 등 6시간 이상 운항해야하는 중장거리 노선에 맞춰 '운수권 따내기'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다만 에어서울은 운수권 신청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로 인해 신청이 불가하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미국의 항공제조업체인 보잉(Boeing)의 B737-MAX8 기종과 유럽연합소속의 항공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의 A321-neoLR 기종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 기종들은 최대 운항거리가 6500km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인도네시아 발리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현재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선제적으로 부정기편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연말까지 국내 최초로 B737-MAX8 기종을 도입해 1월 중 해당 노선 부정기편에 운항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월 4일부터 29일까지 주 2회, 총 8편의 부정기항을 띄운다. 내년 10월쯤 도입예정인 A321-neoLR를 대신해 기존 운용 중인 A321-200을 투입하되 연료절감을 위해 195석 중 130석만 한정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운수권 확보에 적극 신청의사를 표했다. 운수권을 확보할 경우 제주항공은 기존 운용 중인 B737-800NG를, 티웨이항공은 B737-MAX8 기종을 투입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노선이 확보되면 수익성은 물론, 다양한 중장거리에도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에 국적사 모두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아마 대형항공사(FSC)와 LCC에서 하나씩 운수권이 나올 수도 있고 잘하면 LCC에서 2개의 운수권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국토부 국제항공과 관계자는 "아직 운수권 신청에 대해 확정된 사안은 아직 없으나 최소 2개의 항공사에 배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정기준에 대해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운항이력과 성장속도, 결함과 같은 안전사고 여부 등을 따져보고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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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베 2018-12-12 11:38:35
KTX도 사고 났지.. 국토부님들아,,, 아무나 운항 하지도 못하는 곳에 운수권 주지 말어라.... 큰일 난다... KTX 사고에 대해서 장관이 직 걸고 대책 마련한댔지.. 항공사고는 대형사고다... 기사 읽어보니깐 무슨 가지도 못하는 뱅기 190석짜리 130석만 채워서 억지로 간다는데... 여론 눈치 보지 말고 안전이 최고다... 들러붙는다고 무조건 내주지 말고 정 안되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한테 다 줘라,, 장거리 운항 하지도 못하는 LCC 괜히 내줬다가... 더 큰 안전사고 생기면 그제서야 또 대책마련한다 하지 말고.. 걱정이다.. 자꾸 사고 빵빵 터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