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급락 여파에 2040선 후퇴
코스피, 美 증시 급락 여파에 20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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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發) 악재에 큰 폭 하락하며 2040선으로 밀렸다.

10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1.42p(1.51%) 하락한 2044.34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27.31p(1.31%) 내린 2048.45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지속하면서 지수를 짓눌렀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8.72p(2.24%) 급락한 2만4388.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87p(2.33%) 하락한 2633.08에, 나스닥 지수는 219.01p(3.05%) 급락한 6969.2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국 의회 표결과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 협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및 중국 실물 경제지표 영향을 받아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73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63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00억8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2.25%)를 비롯, 섬유의복(-2.14%), 전기전자(-2.04%), 운수창고(-1.85%), 기계(-1.83%), 제조업(-1.62%), 증권(-1.60%), 철강금속(-1.46%), 화학(-1.42%), 운수장비(-1.43%), 금융업(-1.53%), 은행(-1.42%), 서비스업(-1.36%), 의약품(-1.19%)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전기가스업(2.06%), 통신업(0.89%)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83%)를 필두로 SK하이닉스(-2.69%), 셀트리온(-1.83%), LG화학(-1.71%), 현대차(-1.35%), POSCO(-3.2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1.06%), 한국전력(2.72%)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723곳)이 상승 종목(109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13p(2.06%) 내린 671.20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9.80p(1.43%) 하락한 675.5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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