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보증서, 다른 금리…전세자금대출 최고 1.5%p차
같은 보증서, 다른 금리…전세자금대출 최고 1.5%p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기준 전북은행 4.41%…KB국민은행 2.95%
김병욱 의원 "관성적 대출시 큰 손해…은행별 금리 확인해야"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김병욱 의원실)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김병욱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전세자금대출 과정에서 은행들이 똑같은 보증서를 놓고도 다른 금리를 매기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14개 은행의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의 평균금리는 3.04%였다.

그런데 같은 보증서를 두고도 은행별로 금리를 다르게 매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8월 기준 평균 4.41%나 됐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8월 평균 2.95%였다. 두 은행 간 금리차는 1.5%p(49.5%)나 된다.

은행권은 업무원가나 법정비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다보니 은행별로 달라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또 공사 홈페이지나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에서 평균금리를 주별, 월별로 공시하고 있어 고객들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은행을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별 금리 차이를 잘 알지 못하고 평소 이용하는 은행에서 관성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가 1%p 이상 차이가 있어 고객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은행별로 최고 50% 가까이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만큼 전세자금대출 이용자들은 대출 신청 전 은행별 금리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는 은행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