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11일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HEETS)'를 이달부터 국내에서 생산하고 10월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2월 히츠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한 뒤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양산에 담배 생산 공장을 증축하고 히츠 생산 설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던 히츠를 최근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 생산 제품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양산공장은 아태지역 최초로 구축된 히츠 생산 기지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금까지 직원 340여명을 추가 채용해 국내 및 유럽 공장에서 히츠 생산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새로운 히츠 생산 시설에는 유해물질 감소라는 제품의 특성을 예외 없이 지키고 최적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에 끼워 피는 히츠는 지난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국내 아이코스 사용자들에게 한국에서 생산된 히츠를 공급하게 된 것은 양산공장의 높은 품질관리 수준과 생산성을 보여준다"며 "양산공장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내수시장을 책임질 뿐 아니라 향후 수출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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