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릴 미니' 공개…릴과 차이점은?
KT&G '릴 미니' 공개…릴과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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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볍지만 배터리 용량 아쉬워…필립모리스 아이코스 2세대와 인기대결 전망
(사진=KT&G 릴 홈페이지 캡처)
(사진=KT&G 릴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지난해 11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선보였던 KT&G가 초소형 기기 '릴 미니(lil mini)'를 공개해 애연가들의 관심이 쏠린다. 4일 KT&G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새로운 버전인 릴 미니는 3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개점한 릴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 '릴 미니멀리움'에서 우선 선보였다. 릴 미니멀리움에선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하루 100대씩 한정 판매한다.

릴 미니는 이름처럼 기존 릴보다 더 가볍고 작다. 길이 10cm, 너비 2.8cm에 두께 2cm로, 길이가 막대사탕과 비슷한 수준이다. KT&G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초소형 사이즈로 간편한 휴대 및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무게도 54g에 불과하다. KT&G가 지난 5월 출시한 릴 후속 모델 '릴 플러스(84g)'에 견줘 30g 가볍다.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1세대 릴 무게는 90g이다.

디자인은 기존 릴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되 소비자들이 아쉬워했던 점들을 개선했다. 특히 배터리 잔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을 설치했다. 색깔은 앙증맞은 크기와 어울리는 민트와 화이트 2종을 칠했다.

(사진=KT&G 릴 홈페이지 캡처)
4일 서울 강남대로 미니멀리움에서 첫선을 보인 '릴 미니'. (사진=KT&G 릴 홈페이지 캡처)

아쉬운 점은 작아진 크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기존 릴보다 적다는 점이다. 릴 미니는 완전 충전하면 10개비 사용할 수 있다. 10개비 피우면 바로 충전해야 된다는 뜻이다. 연속 사용은 3번까지 가능하다. 기존 제품은 완충시 20개비 사용할 수 있고 연타는 4번까지 가능하다. KT&G 관계자는 "기기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존 릴 플러스에 비해 배터리 용량도 줄었다"면서 "성능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선 판매중인 릴 미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전날 릴 미니멀리움에서 첫선을 보인 릴 미니는 1시간 만에 100개가 모두 팔렸다. 릴 미니를 찾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KT&G는 급히 추가 물량을 확보해 첫 날에만 500여대를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T&G는 이달 중순경 전국 편의점 판매처를 통해 릴 미니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10만원이지만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적용받으면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KT&G는 릴 미니 출시를 기념해 10만명 한정 3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한정 이벤트가 끝나면 내년 3월 말까지 2만원 할인쿠폰을 받아 8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경쟁사인 필립모리스도 연내 아이코스 2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연속 사용이 불가능했던 기존 아이코스 단점을 개선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불꽃 튀는 2세대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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