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남북경협 가능성 높아져…금감원 필요한 역할 할 것"
윤석헌 "남북경협 가능성 높아져…금감원 필요한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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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4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4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금융회사도 (북한에) 들어갈테니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남북경협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4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외국계 금융사 CEO들의 첫 공식 상견례 자리인 이번 간담회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공상은행,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제이피모간증권, 악사(AXA)손해보험, 메트라이프생명 등의 대표가 참석했다.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며 규제 완화 방침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금융시장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 내지 개선토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장은 또 외국계 금융사 CEO들에게도 소비자 보호를 당부하고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리스크관리를 주문했다. 금융사 국적을 막론하고 금감원 핵심 기조 적용엔 예외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윤 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금융소비자 보호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가장 중요한 지지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모든 영업과정에서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살피고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효과적인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관리에서 모범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금감원은 이러한 방향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일부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종료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사회의 고령화 진전 속에서 연금자산 수요 증가에 따른 자산운용시장의 전망이 밝다"며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산업과 정부의 노력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의 활발한 국내 투자를 주문했다.

실제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은 1010조원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 내지 개선토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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