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8천282억
생보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8천282억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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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연도 사상 최대 규모…종신보험 비차익 대폭 증가

생보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2조8천282억원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사업연도(02.4~03.3)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8천282억원으로 지난 2001사업연도(01.4~02.3) 1조7천228억원에서 64.2%(1조1천53억)나 늘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지난 98년 4조2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94년부터 2000년까지 줄 곳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2001년에 흑자로 전환한 이 후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이익 증가가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 확대로 비차익과 사차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채권, 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이차 손실이 줄어든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종신보험 신계약 증가, 새로운 경험생명표 적용 등으로 비차익과 사차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이차손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생보사 이익이 대폭 늘면서 지난 2002 사업연도 수입보험료는 전년도 47조3천643억원보다 1조7천26억원이 증가한 49조67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보장성보(19.9%), 무배당보험(21.0%), 개인보험(9.5%)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5.3%), 유배당보험(-19.6%), 단체보험(-28.1%)은 줄었다.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의 수입보험료는 8조3천356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94.5% 증가했으나 신계약건수는 307만건으로 8.3% 감소했다. 또한, 종신보험 판매증가로 보장성 및 저축성보험 비율도 사상 처음 50.9%대 49.1%로 역전됐다.

생보사들의 총 자산도 2002사업연도에 164조2천225억원으로 전 회계연도(143조340억원)보다 21조1천885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투자유가증권(26.7%), 채권(34.5%), 해외유가증권(49.6%) 등 장기투자자산이 증가한 반면 상품유가증권(-24.6%), 주식(-33.3%) 등 단기투자자산은 감소했다.

한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002사업연도 보험 신계약율은 32.1%를 기록, 전년도 43.2%보다 11.1%포인트 떨어졌으며 효력상실 해약율은 14.8%로 전년도 13.9%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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