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6일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5인의 외부전문가 외에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안영근 하나금융지주 사회공헌 담당 임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분기 1회 이상 정기 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사업을 비롯한 △남북교류, 새터민 지원 활동 등 통일시대 준비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지원 등 사회적 금융 강화 외에도 그룹의 중장기 사회 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 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자문할 예정이다.
박승 위원장은 "하나금융은 보육지원사업을 비롯한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서 실천하는 금융그룹인 점을 감안해 위원장 직을 흔쾌히 승낙했다"며 "지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요구되고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소비자와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위원회 발족식 이후 하나금융은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하나금융이 대표사업자가 돼 건립과 운영을 책임지고, 인근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와 중소기업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한 직장어린이집이다.
MOU에 따라 하나금융은 청라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전국에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 확대 사업을 한다.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세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