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전국 전월세전환율이 11개월 만에 상승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반대를 뜻한다.
6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5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지난 5월 전월세전환율은 6.4%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전월세전환율이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지방 7.6%, 수도권 5.8%다.
제주가 5.3%로 가장 낮고, 경북이 9.2%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낮은 5.4%를 나타낸 가운데 세종(5.3%→5.4%), 광주(6.9%→7.0%) 등은 전월비 상승했고 제주(5.4%→5.3%), 전남(7.7%→7.6%) 등은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7.9%로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주택 6.2%, 아파트 4.7% 순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산업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세 가격이 동반하락세이나, 전세가격 하락폭이 월세가격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월세전환율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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