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엿새 만에 반등…2360선 안착
코스피, 外人 '사자'에 엿새 만에 반등…236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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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株·업종별 동반 강세…코스닥도 3%대 급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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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단숨에 2360선으로 뛰어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점입가경에 치달았지만, 외국인의 '사자'가 장중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도 이틀간의 급락세를 딛고 3%대 급등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0p(1.02%) 오른 2363.91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0.13p(0.43%) 상승한 2350.2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이 장 내내 매수세를 지속한 데 힘입어 우상향했다. 이후 기관도 '사자'에 가세하며 장중 한때 2470선을 넘어섰지만,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매매주체별로는 7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111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131억 원어치 팔아치웠고, 막판 '팔자'로 돌아선 기관도 184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98억4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에서 빨간불이 들어온 채 마감했다. 의약품(4.96%)을 비롯, 은행(3.09%), 건설업(2.68%), 섬유의복(2.66%), 종이목재(1.71%), 증권(1.64%), 화학(1.58%), 기계(1.54%), 통신업(1.43%), 제조업(1.39%), 전기전자(1.20%), 비금속광물(0.995)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보험(-1.44%), 운수장비(-0.58%), 전기가스업(-0.03%), 서비스업(-0.0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4.40%)와 셀트리온(3.30%), POSCO(0.74%), LG화학(1.14%), LG생활건강(4.97%)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1.52%)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를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3만9000원(10.24%) 오른 42만원에 거래를 마쳐 닷새 만에 반등했다. 

철강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두고 양국 경제협력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부국철강과 동양에스텍은 전장 대비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가, 경남스틸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마감했다. 이외에 △삼현철강(22.83%) △NI스틸(10.00%) △금강철강(11.79%) △문배철강(3.70%) 등 철강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고, 동성화인텍(7.55%), 하이스틸(3.70%) 등 가스관 테마주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2개를 포함, 590곳이 상승했고, 하락종목은 228곳이었다.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24.78P(3.04%) 오른 840.17에 마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보다 4.48p(0.55%) 상승한 819.87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빠르게 우상향하며 840선을 터치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6.69%)를 필두로 신라젠(2.89%), 메디톡스(5.52%), 나노스(0.13%), 바이로메드(5.44%), CJ E&M(7.73%), 에이치엘비(7.78%), 스튜디오드래곤(10.47%, 셀트리온제약(3.95%), 펄어비스(1.35%) 등 시총 상위주 10곳 모두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 내린 110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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