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고졸 채용 293명 '최다'···기업은행·수출입은행 '0'
철도공사, 고졸 채용 293명 '최다'···기업은행·수출입은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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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공기관, 이명박 정부 이후 은근슬쩍 채용 줄여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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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인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철도공사는 293명을 채용해 가장 많았고 IBK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규직 채원인원 중 고졸 비중은 8% 수준이었으며 공공기관 10곳 중 7곳은 아예 고졸 정규직을 한 명도 뽑지 않았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및 그 부설기관 361곳의 지난해 정규직 채용인원은 2만2560명으로 이 가운데 고졸은 1858명(8.2%)에 그쳤다.

지난해 고졸 채용인원은 5년 전인 2013년 2018명보다 7.9%(160명) 낮은 수준이다.

정규직 채용인원은 2013년 1만7277명에서 지난해 2만2560명으로 2015년 9.2%, 2016년 9.3%에 이어 지난해는 8.2%로 낮아졌다.

지난해 고졸 채용인원 비중이 평균을 웃도는 곳은 56곳이었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가 고졸 채용인원이 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정규직 채용인원의 27.5%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 229명(14.6%), 국민건강보험공단 113명(10.5%), 한국토지주택공사(LH) 75명(14.1%), 한국수자원공사 57명(17.4%), 한국도로공사 55명(29.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의 68.4%인 274개 기관은 정규직 채용자 중 고졸이 전혀 없었다. 이 중에는 정규직 채용 자체가 없는 곳도 11곳이나 됐다.

정규직 고졸 채용자가 없는 기관은 2013년에는 219곳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금융 공공기관들은 고졸자에 대한 문을 닫았다.

지난해 IBK중소기업은행은 정규직 신입 521명 중 고졸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으며 한국수출입은행도 33명 중 고졸 출신은 0명이었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 정규직 70명 중 5명을 고졸로 체면치레를 했으며 기술보증기금도 정규직 76명 중 고졸 채용인원은 없었다. 신용보증기금은 121명 중 4명뿐으로 지난 5년 중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예금보험공사는 42명 중 2명,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7명 중 4명, 한국자산관리공사는 93명 중 8명이다. 이들 기관 역시 고졸 채용 인원이 최근 5년 중 가장 적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59명 중 고졸은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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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벌 2018-06-20 11:26:48
고졸 채용해야되는 이유가? 고졸이 대졸보다 능률떨어지는데 굳이...이건 대졸자 역차별이지 ㅉㅉ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