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코스피 저점, 2300선 내외 전망"
KB證 "코스피 저점, 2300선 내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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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20일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조합과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코스피 저점이 2300선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3p(1.52%) 내린 2340.11에 마감, 닷새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9월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1일 이후 일주일간의 낙폭만 130p에 달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소재·산업재 등 중국과 관련되는 섹터들의 조정이 가팔랐던 점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이 더 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12일 이후 주요 글로벌 증시 낙폭을 비교해 보면 중국·홍콩·한국·아르헨티나 증시가 가장 부진했고, 최근금리를 인상한 아시아 신흥국과 외환보유고가 취약한 국가들보다 중국과 한국 증시가 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저점은 2300선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스피는 연간 저점을 하회했지만, 달러 강세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달러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코스피는 연간 저점보다 2% 가량 높고, 이를 환산하면 2294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환산 코스피와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BR)을 감안하면 지수 저점은 2300선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서 "이벤트로는 내달 6일 전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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