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일석이조 'HMR' 띄운다
식품업계, 일석이조 'HMR'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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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맛 모두 잡은 메가트렌드…휴가철 앞두고 다이어트족 집중 공략
18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에서 운동복 차림의 여성 모델들이 '언더100'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워홈 본사에서 운동복 차림의 여성 모델들이 '언더100'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식품업계가 다이어트족을 겨냥해 다이어트 식품을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휴가철인 7~8월을 앞두고 체중 감량에 나선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트렌드에 맞춰 편리함까지 갖춘 다이어트식이 봇물을 이룬다.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은 칼로리는 낮추고 맛은 살린 다이어트 HMR 브랜드 '언더100(Under 100)'을 출시했다. 한 끼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과 후식까지 하루에 섭취하는 모든 음식들을 열량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름에 걸맞게 언더100 14종은 모두 100kcal 미만이다.

국수와 죽, 국 등 간편 식사류와 햄, 계란 등 반찬류, 곤약젤리와 핫바 등 간식·후식류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언더100 간식류는 가방에 넣어뒀다가 허기가 질 때마다 꺼내 먹기에도 좋다. 아워홈 관계자는 "칼로리는 낮추되, 맛과 영양을 고루 챙겨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며 "향후 소스류와 수프류도 추가해 종류를 다양하게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출시 기념으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아워홈몰'에서 할인 행사를 펼친다. 언더100 세트 9종을 최대 38%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정가는 1만200원~2만6000원, 할인된 가격은 8400원~1만7000원이다.

동원홈푸드에서 선보인 신선 다이어트식 배송 서비스 '칼로핏350'. (사진=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에서 선보인 신선 다이어트식 배송 서비스 '칼로핏350'. (사진=동원홈푸드)

다이어트식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신선 HMR 서비스도 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HMR 온라인 배달 전문몰 '더반찬'에서 다이어트 식단 정기배송 서비스 '칼로핏350'을 선보였다. 

칼로핏350은 한 끼당 350kcal 이하로 열량 부담없는 20가지 신선 식단을 배송해 준다. 신선하고 질좋은 재료를 이용해 예쁘게 담아, 음식 맛뿐만 아니라 모양까지 신경쓰는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최대 6주간 총 4회 또는 8회 배송되며, 1회 배송시 여섯 끼 식사가 가능한 3일분 식단(도시락 3개, 샐러드 2개, 간식류 1개)을 받아볼 수 있다.

식단은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양식 위주로 구성됐다. 주꾸미세비체, 연어포케, 치킨카치아토레, 가자미구이 등 도시락 15종과 살몬카도 샐러드, 바질치킨샐러드 등 샐러드 6종 등이다. 가격은 4회 배송(12일분, 24끼)이 12만4000원, 8회 배송(24일분, 48끼)은 24만8000원이다. 배송료는 무료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다이어트 조제식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다이어트 조제식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체중조절용 조제식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 3종을 내놨다.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1회 섭취량당 200kcal여서 칼로리 걱정 없이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셰이크(Shake)다. 단백질과 11가지 비타민, 미네랄, 밀·퀴노아·현미·귀리·렌틸콩·찰보리 등 6가지 발효곡물을 넣어 영양균형을 맞췄다. 음식과 영양소를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와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7% 함유됐다.

밸런스밀 화이트는 곡물라떼맛으로 효소, 마, 양배추가 들어있어 위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밸런스밀 블랙은 블랙빈라떼맛이다. 효소와 함께 검은콩, 흑미 등 영양이 풍부한 블랙푸드를 담았다. 밸런스밀 브라운은 효소, 볶은 녹찻잎(호지), 보이차로 만들어 풍부한 차(茶)향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30g 14포들이 한 박스에 4만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에는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게 체중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층을 넓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친환경 닭고기 브랜드 자연실록을 통해 선보인 '더 건강한 가슴살 훈제'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을 찾는 다이어트족에게 제격이다. 100g당 115kcal로 열량 부담이 적고 전자레인지에 1분만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자연실록에 사용되는 닭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100여개 농가에서 건강한 병아리를 선별한 뒤 마늘 등 기능성 사료를 먹여 키워 면역력이 강하고 육질이 뛰어나다.

더 건강한 가슴살 훈제는 G마켓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살 수 있다. 가격은 2000원 대. 하림 관계자는 "여름에 대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소비자들이 저지방 고단백 식품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서 "더 건강한 가슴살 훈제는 국내산 닭가슴살로 만들어 간식이나 식사 대용, 다이어트식으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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