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값 1년 전보다 9% 비싸…가공식품 오름세 '뚜렷'
콜라값 1년 전보다 9% 비싸…가공식품 오름세 '뚜렷'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 다소비 30품목 분석결과 '곡물 상승-축산 하락'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콜라, 즉석밥, 어묵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1년 새 최대 9% 더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5월 다소비 가공식품 30품목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26품목 가운데 17품목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 견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콜라로 9.0% 상승했으며 즉석밥(8.4%), 어묵(7.1%), 설탕(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즉석밥·시리얼·국수·밀가루·라면 등 곡물 가공품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

가격이 상승한 17개 품목을 제외하고 7개 품목은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했으며 참치캔, 생수 등 2개 품목은 같은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가격이 10.7% 낮아진 냉동만두를 비롯해 된장(-7.0%), 햄(-2.6%), 맛살(-1.2%) 등도 저렴해졌다. 주로 햄·소시지·치즈 등 낙농·축산 가공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견줘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1.6%), 냉동만두(1.4%), 햄(1.1%) 등 총 11개였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된장(-3.4%), 수프(-2.2%), 콜라(-1.9%) 등 14개였다. 밀가루, 라면 등 5개 품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맛살과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된장과 수프는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099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4223원), 백화점(13만1493원)순이었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 6.2%,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