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결혼...10만 인파 몰려 축하
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결혼...10만 인파 몰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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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 왕실전용 예배당 세인트조지채플서…결혼식장에는 600명만 초청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오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11세기에 만들어진 윈저성은 왕실 가문의 주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부분의 주말을 이곳에서 보낸다.

이날 결혼을 올린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6위다.

신부인 마클은 미국 법정 드라마인 '슈츠(Suits)'로 스타덤에 오른 할리우드 여배우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왕실이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인이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을 맞는다는 점에서 영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클은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팔짱을 낀 채 입장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 등 왕실 가족이 총출동했다. 신부측에서는 마클의 모친만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해리 왕자 및 마클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 위주로 600여명이 초청됐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유명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가수 제임스 블런트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초청장에 기재된 것처럼 남성의 제복이나 정장을, 여성은 모자와 드레스를 차려입었다.

신랑 신부는 이날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는 않는다. 정확한 신혼여행 일자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결혼식이 열린 윈저 성 주변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은 물론, 미국인인 신부 마클을 축하하기 위해 성조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로열 웨딩'을 축하했다.

결혼식은 BBC, CNN 등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방송사에 생중계됐으며, 통신사와 신문사 등 다른 언론들도 실시간으로 결혼식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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