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연임 성공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명가 재건 자신" 
[CEO&뉴스] 연임 성공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명가 재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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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사진=쌍용건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쌍용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최근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건설 명가 재건'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인 김 회장을 재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번 연임으로 그는 오는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그는 IMF 외환위기에 모그룹인 쌍용이 해체되면서, 떨어져 나온 쌍용건설의 사장을 맡아 1998년부터 경영에 참여해왔고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회사가 인수된 이후에도 임기 3년의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이번에도 그의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만큼 올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탑 클레스로 제한된 해외 유수 프로젝트들의 사전심사(PQ)를 어렵지 않게 통과할 정도로 영업력을 회복했지만 경쟁심화에 따른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예측불허인 상황"이라며 "올해 무엇보다도 수주확률을 높이는 노력과 결과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올해 경영 방향성을 △수익성 확보 △회사 구조 및 운영·목표관리의 변화 △글로벌 인재 육성 등 3가지로 잡았다.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서울, 인천, 경남 등 전국 6개 단지에서 4015가구의 물량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재기를 노린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삼성물산 출신 주택 담당 임원을 영입해 전력 보강했다.

해외에서는 두바이투자청과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투자청은 그간 중동과 유럽 지역 위주로 투자와 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최근 들어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바이투자청이 이들 지역에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하면 지역 경험이 많은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시공을 맡는 식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회장은 "우리가 가진 가치와 핵심역량에 더욱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회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강점 중 하나인 화합과 결속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우리의 내실도 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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