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900 '코앞'..."금리올려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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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가 더 큰 변수...신중론도 대두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때마침 불어온 '뉴욕증시 상승,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훈풍과 개인과 투신의 매수세에 힘입어 조정없이 7일째 상승세를 구가하며 1890선도 뚫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0.94포인트 오른 1894.53로 1900까지 6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태다. 지난 2일 이후 연일 상승을 기록, 거래일 기준 7일동안 123.18포인트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급등이라는 우려가운데 등락을 반복하다 1890선에 안착했다.
거침없는 상승을 기록하는 주식시장은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과 기술적 부담감이 증가하면서 오후엔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통신, 전력 등 대표적인 방어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형주를 비롯해 통신 은행 증권주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전일대비 각각 2.18%, 0.10% 하락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금리결정과 옵션만기라는 불확실성의 존재를 주요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러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지수상승 폭이 평소보다 크지 않다"며 "금리결정은 단지 확인하는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일 인상되더라도 증시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상승 폭을 되레 확대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심재엽 팀장은 "경기회복세가 증시에 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은은 10일 발표한 `2007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12월 발표한 `2007년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4.4%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 

한편, 급등에 따른 조정론도 제기되고 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강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다고 할지라고 꾸준히 실적 개선이 진행됐던 IT, 유통, 자동차업종이 시장을 이끌면서 성장의 축이 다변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빠른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당장의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찾아올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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