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우 오비맥주 사장 "러시아 월드컵 뒤집겠다"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 "러시아 월드컵 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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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공식 맥주 카스 한정판 출시…국민 참여 길거리 응원 캠페인 준비
2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오비맥주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기자)
2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민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로 한국 국민들에게 설렘을 가져다주고, 모든 것을 다시 뒤집어보겠습니다."

브라질 출신인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사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50여일 앞두고 '혁신 마케팅'을 통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6일 오비맥주는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 맞춰 '국민 참여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죽음의 F조'에 들어갔다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한국인들이 신념을 가지고 대표팀을 응원하면 지난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세계를 다시 놀라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로 선정된 '카스'를 앞세워 월드컵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뒤집어버려'란 구호를 앞세워 이전과 다른 혁신적 마케팅을 준비했다.

오비맥주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선보인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 카스 로고 위아래를 뒤집어 배치했다. (사진=박지민 기자)
오비맥주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선보인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 카스 로고 위아래를 뒤집어 배치했다. (사진=박지민 기자)

남은자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는 "올해 월드컵은 지난 2002년만큼 국민들의 기대가 크지 않다. 국가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고 예선 대진운도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도전에 공포를 느끼거나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카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선한 맥주 브랜드로써 젊은이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부딪혀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뒤집어버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짜릿하게 부딪혀보라는 카스 브랜드의 도전정신을 담았다. 오비맥주는 이 구호에 걸맞게 카스 로고를 거꾸로 배치한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 위엔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를 새겼다. 월드컵 패키지는 355ml, 500ml, 740ml 캔과 500ml 병으로 출시된다. 5월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오비맥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열기를 재현하자는 뜻에서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안정환 전 국가대표선수와 차범근 전 감독 등을 카스 모델로 내세웠다. 특히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열정적인 응원을 통해 생각을 뒤집고 경기 판도를 뒤집어보자는 메시지를 TV 광고 등을 통해 전달한다.

길거리 응원전도 펼친다. 스웨덴(6월18일), 멕시코(24일), 독일(27일)과 경기를 치르는 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해 축구팬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고 사장은 "브라질과 한국이 맞붙으면 어느 나라를 응원하겠느냐"고 한 기자가 묻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브라질과 한국이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브라질을 응원하지 않을까 싶지만, 한국팀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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