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 4.8%…전년比 소폭↓
1Q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 4.8%…전년比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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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 1분기(1~3월) 서울 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는 지난 1~3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단독·연립 등 주택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전월세전환율이 4.8%를 기록, 전년 일분기(5.2%)보다 0.4%p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높은 것을 의미하고, 낮으면 반대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제시하는 전월세전환율 상한선은 5.0%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구 5.6% △동대문구 5.5% △서대문구 5.2% 등의 전월세전환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 4.2% △강동구 4.3% △양천구 4.3% 등은 하위 3개구에 이름을 올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과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도심권(종로· 중구·용산구)이 5.0%로 나타났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은 4.8%,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은 4.3%로 한강 이북의 전환율이 한강 이남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북권의 단독·다가구 주택이 5.8%로 최고 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1%)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일 때 6.0%, 1억원 초과시 4.0%~4.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중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6.2%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올 1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의 전월세전환율은 5.6%로, 전년 1분기(7.0%)보다 1.4%p 내렸다. 동북권(5.9%), 서남권(5.8%), 서북권(5.6%), 도심권(5.2%)등은 모두 5% 이상이었으며, 동남권은 가장 낮은 4.6%로 나타났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전월세 전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보증금이 적거나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여전히 높은 값을 보이고 있다"며 "전월세로 거주하는 서민에게 보다 도움이 되도록 전월세 시장 모니터링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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