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톡톡] 당기순익이 매출보다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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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빗썸 매출 3334억 당기순익 4272억원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매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4억원, 당기순이익은 4272억원을 기록했다.

비티씨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4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에서 1년 사이 매출액은 77배, 당기순이익은 171배로 불어났다.

비티씨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이 매출액보다 큰 것은 빗썸이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때 가상통화 매입 시에는 가상화폐로, 매도 시에는 원화로 받는 수수료 수익 구조와 회계처리 기준 때문이다.

매출액을 산정할 때에는 가상통화 수수료가 당시 시가로 계산되지만 당기순이익은 수수료로 받은 가상통화의 평가이익도 더해진다. 지난해 1년 사이 가상통화의 가격이 급등한 탓에 가상통화의 평가이익이 많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매출액보다 더 커지게 됐다.

빗썸 관계자는 "회계기준원에 문의할 결과를 토대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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