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서울살이…주택구입부담지수 6년來 최대
멀어지는 서울살이…주택구입부담지수 6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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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집값 상승·금리 인상 영향…구입물량지수도 최저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집값과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이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1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p 올랐다. 이는 2011년 4분기(119.4)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1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5년 1분기 83.7로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전국 지수도 61.3으로, 2012년 2분기(65.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 분기보다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남, 제주는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충북은 지난해 2분기부터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하기 적절한 주택 수의 비율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58.7로, 2012년 통계 작성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지역 주택구입물량지수 역시 전년 대비 3.7p 내린 16.5로 역대 최저를 보였다.

이처럼 주택구입이 어려워진 것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한 데다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으로 금융권에서의 대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해,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1%로 3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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