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치아보험 담보 강화해 개정 출시…경쟁 '격화'
삼성화재, 치아보험 담보 강화해 개정 출시…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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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달 만에 개정중소 이어 대형보험사 가세로 치아보험 경쟁 가열

▲ (사진=삼성화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삼성화재가 치아보험을 내놓은 지 2달 만에 개정 출시했다. 담보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달 삼성생명의 출시와 함께 대형사들의 치아보험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무)삼성화재 치아보험 덴탈파트너'를 개정 출시했다. 

보존치수치료는 기존 질병에서 상해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치주질환(잇몸질환) 치료비도 신설해 담보를 더욱 보강했다. TM채널에 한해 5년만기 조항을 추가했으며, 단체취급특약(단체할인)을 신설했다. 

또한 특정임플란트 치조골이식술 치료비 담보를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시술종류에 관계 없이 가입금액이 동일했지만, 개정 후에는 시술 종류별로 가입 금액을 차등해 적용한다.

개정 전 상품에 가입했던 고객도 오는 21일부터 추가가입이 가능하다. 치조골 이식술 치료비 특약은 치아보철치료지원금 가입자에 한해 가입가능하며, 기존계약 추가가입의 경우 기존계약의 치아보철지원금 특약을 가입했을시 추가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가 기존 상품을 업셀링해 개정 출시한 이유는 치아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을 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치아보험 시장은 보험사들의 새 격전지로 불릴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존에는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 등 중소형사들이 주로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대형사들이 가세하며 시장 규모가 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그동안 손해율이 높고 부당 과다 진료 가능성이 큰 상품으로 대형사들이 출시를 꺼렸으나 정부 정책과 진료비 개편 흐름에 맞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들어 라이나생명은 연령에 관계없이 월 보험료를 9900원에 맞춘 치아보험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도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아보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금감원의 감시로 시책을 더욱 높일 수는 없으니 상품 개정을 통해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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