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왕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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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플렉스워시 세탁기(왼쪽)와 삼성전자 가스레인지 제품 사진(사진=삼성전자)

2017년 연간 시장점유율 19.5%…전년 比 2.2%p↑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인기에 힘입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 2017년 4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p 증가한 21.0%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2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1위를 달성, 연간 기준으로도 19.5%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오르며 생활가전 최고 격전지인 미국에서 2년 연속 1위의 업계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삼성전자는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패밀리허브'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가 냉장고·세탁기 품목에서 1위를 만들었으며, 조리기기 전 제품군도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선두와의 간격을 좁혔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냉장고의 경우 2017년 4분기 점유율 23.9%, 연간 22.7%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 도어 냉장고의 경우 2017년 4분기 33.7%, 연간 32.7%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패밀리 허브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가전업계의 사물인터넷(IoT)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세탁기는 2017년 4분기 21.5%로 6분기 연속 1위, 연간 점유율 20.1%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세탁물의 소재·색상·분량 등에 따라 동시 또는 분리 세탁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개발된 '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 판매확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조리기기 부문에서는 전 제품군에 걸쳐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상단에 가스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가스레인지는 22.2%의 점유율로 분기 1위, 연간 기준 19.7%를 기록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듀얼도어'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삼성전자 가스레인지는 2017년 미국 유명 소비자 매거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베스트 싱글 오븐 가스레인지'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사용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데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없던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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