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맥스정보시스템, 코스닥 노크…"국방산업 첨단화 주도할 것"
유니맥스정보시스템, 코스닥 노크…"국방산업 첨단화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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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사진=IR큐더스)

관련 분야 독점 지위 확보…한글과컴퓨터그룹과 시너지도 기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15년간 방산 분야의 연구ㆍ개발에 집중해 첨단 방위산업의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체계 개발부터 제품설계, 제품양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진에이씨피씨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유도무기ㆍ항공전자 분야의 독점 공급자 위치를 확보한 만큼, 국방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하는 전자ㆍ제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지난 1999년 1월 설립된 국방분야 전자ㆍ제어 전문기업이다. 유도무기용 컴퓨터와 항공기용 제어시스템, 과학화 훈련체계, 무인정찰기용 제어컴퓨터 등 국방과 관련된 다양한 하이테크 부품을 개발해왔다. 2013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국방ㆍ항공용 전자 부품은 오랜 개발 기간과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김선태 대표는 "방위산업의 특성 상 양산으로 가기까지 연구 개발기간만 10~15년이 소요된다"며 "극고온, 극저온, 고습도 등의 열악한 무기체계 운용 환경과 무기 작동 시 발생하는 고온, 고압, 진동 등을 견디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15년간 연구ㆍ개발에 집중해 유도무기와 국방항공용 전자시스템 등 국방 첨단분야의 주요 품목이 양산단계로 넘어가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2013년 공장을 준공해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그해 매출액 28억 원에서 2016년 매출액 170억 원을 기록, 연평균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또 다른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산 무기체계의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제품이 탑재된 유도무기와 고등훈련기 등이 해외에서 인정받아 대규모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국방산업 외에도 민간 분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표준화 컴퓨터 제품인 SBC(Single Board Computer)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보다 높은 충전효율과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해 전기차충전 사업으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한글과컴퓨터그룹의 계열사로, 그룹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체제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 SW(소프트웨어) 그룹인 한글과컴퓨터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종합 ICT(정보통신기술) 그룹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오는 31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국방 업종 관련한 상장기업으로는 한화테크윈, 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빅텍, 휴니드, 스페코, 퍼스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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