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취업자 78% "돈보다 직업훈련이 경제자립에 도움"
취약계층 취업자 78% "돈보다 직업훈련이 경제자립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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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출신 취업자 10명 가운데 8명은 경제적인 자립 능력을 키워주는데 금전적인 지원보다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가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폴리텍대학이 지난 2013년 2월에 배출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출신 졸업생·수료생 2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추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8%가 이같이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1.9%인 177명은 현 직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높은 재직률을 기록했다. 평균 직장 경력은 3년 2개월에, 300명 이상의 대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20.3%에 불과했다.

연봉 수준은 2년제 학위과정의 경우 평균 초임 2천542만 원에서 3천205만 원으로 26.1%(663만 원) 증가했다. 전문기술과정(1년 이하) 수료생은 2천336만 원에서 2천770만 원으로 18.6%(434만 원) 올랐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항목으로는 실무능력(34.7%)과 자격증(31.5%)을 꼽았다. 가장 효율적인 취업정보 습득 경로는 응답자의 45.4%가 교수들의 기업 네트워크라고 답했다.

졸업 후에도 야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6.7%(36명)에 달했다.

폴리텍대에 느끼는 만족도는 평균 85.2%였다. 대개 실습 위주의 교육, 취업과의 연계성, 경제적인 등록금 수준 등 현실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취약계층이 기술 습득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배양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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