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거침없는 반전' SUV...알수록 만족도 'UP'
[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거침없는 반전' SUV...알수록 만족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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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턴 스포츠 오프로드 시승. (사진=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춘천, 권진욱 기자] 최근 직장인들은 도심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환경을 벗어나 잠시 일상생활을 탈출해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기를 원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이러한 해방구에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차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브랜드의 전략으로 G4 렉스턴과 함께 주력차종으로 육성하는 차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한 '픽업트럭' 형태의 SUV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코란도 스포츠(스포츠 유틸리티 트럭)를 통해 국내 환경에 맞는 픽업트럭을 소개했다. 이후 코란도 스포츠는 기존의 전통적인 픽업트럭의 형식을 벗어나 전형적인 화물 적재형태서 실용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최초로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를 거쳐 코란도 스포츠로 거치면서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의 역사를 써오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코란도 후속인 렉스턴 스포츠를 공개했다. 국내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의 시초는 무쏘 스포츠라 할 수 있다.   

▲ 렉스턴 스포츠 라인업 saf. (사진=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는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 모델로 개발됐지만 G4렉스턴의 우수한 품질력으로 픽업트럭보다 SUV에 더 가까운 상품성을 갖춘 '오픈형 SUV'로 특화했다. 

미디어 시승회는 지난 18일 가평 소 남이섬에서 진행됐다. 시승 구간은 크게 온로드와 오프로드로 구성됐으며 온로드는 소남이섬을 출발해 동홍천삼포휴게소까지 왕복 83km구간이였다. 오프로드는 언덕 경사로와 자갈, 통나무 범피, 슬라럼, 모래웅덩이, 빙하, 바위, 급경사 코스로 약 20분여 동안 렉스턴 스포츠의 특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첫인상의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중형SUV 모델들과 전혀 다른 대담하고 강안한 스타일, 쿼드프레임과 쌍용차만의 4Tronic 기술로 완성된 압도적인 온오프로드 성능에 실용성까지 더해진 차별화된 존재감은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 했다.   

▲ 렉스턴 스포츠 주행컷. (사진= 권진욱 기자)
▲ 렉스턴 스포츠 측면 주행컷. (사진= 권진욱 기자)

소남이섬을 시작으로 서울 양양고속도로- 구령령-설악로를 거쳐 되돌아오는 왕복 83km의 온로드 구간에서 'G4 렉스턴'의 탄탄한 프레임 렉스턴 스포츠의 다양한 주행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을 때 느껴진 촥좌감은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렉스턴 스포츠에 얹어진 e-XDi220 LET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G4 렉스턴과 같은 스펙으로 성능 면에서 완성도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 출력이 181마력, 최대토크가 40.8kg에 달하는 성능과 1400rpm에서 시작되는 중저속토크는 동급 최대 광대역 구간으로 이 구간에서 파워풀하고 단단한 주행감을 느끼게 했다. 

디젤엔진을 탑재해 엔진소움에 대한 선입견은 시동을 켜는 순간 사라졌다. 진동과 소음을 잡아내는데 쌍용자동차의 특별한 노하우에 대한 놀라움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도 잘 차단돼 옆 사람과의 대화가 방해받지 않는다. 

▲ 렉스턴 스포츠 측 후면 주행컷. (사진= 권진욱 기자)

전용도로에서 가속을 해봤다. 1400rpm의 동급 최대 광역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픽업트럭 형태의 SUV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140km/h까지 무리 없이 도달하는 점과 추월 가속 시 힘도 부족하지 않았다. 최고 속도에서 뒤 데크에서의 소음과 풍절음은 잘 차단돼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특히 각 도어에 4중 구조 실링으로 외부 소음 유입을 최소화했다. 

큰 차체를 가진 '픽업트럭의 형태의 오픈형 SUV'임에도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은 시승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였다. 다만 일반 SUV보다 조금 차체가 크고 높은 탓에 고속에서 급선회할 경우 튀는 느낌은 불안감이 느껴졌다. 이 차의 특성상 세단처럼 과격하게 운전하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렉스턴 스포츠는 뒷좌석 2열 공간을 최대한 안락하고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열 레그룸을 933mm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이 닿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특히 1, 2열 모두 열선시트와 1열(운전석 및 동승석)에는 통풍시트가 적용되는 등 소형 SUV보다 편한느낌을 받았다. 

▲ 렉스턴 스포츠 풀시트 브라운. (사진= 쌍용자동차)
▲ 렉스턴 스포츠 오프로드 시승 사면경사로 테스트. (사진=쌍용자동차)

오프로드 코스로 이동했다. 오프로드는 언덕 경사로와 자갈, 통나무 범피, 슬라럼, 모래웅덩이, 빙하, 바위, 급경사 코스로 구성되아 체험하는 동안 오프로드의 성능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언덕 경사로에서 오를 때 중간에서 멈춰 언덕 밀림 방지장치(HSA)가 작동해, 경사로 중간에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 시간 멈춰서는 기능을 확인했다. 이후 급격한 경사로를 내려갈 때 저속주행장치(HDC)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감속되는 것을 체험했다. 자갈밭과 모래 웅덩이 등에서 프레임 바디와 뛰어난 현가장치로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 렉스턴 스포츠 Safety 쿼드프레임. (사진= 쌍용자동차)

아울러 빙판길에서 급제동 테스트를 했다. 얼어붙은 강 위 미끄러운 노면에서 급정지 시 미끄러짐과 차체 틀어짐을 테스하는 구간에서 30-40km/h에서 급 브레이크를 밝아 브레이크의 ABS(anti-lock braking system) 성능을 경험했다. 차체는 흐트림없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차를 즉각 멈춰 세웠다. 쌍용자동차의 뛰어난 제동 능력을 확인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장점은 픽업 트럭형태의 오픈형 SUV라는 특이한 차종의 강점을 체험 위주의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활동성과 안전성, 차별화된 스타일을 모두 어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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