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주택시장,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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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0.3% 상승 예상…금리인상·입주물량 탓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주택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서울 지역은 재건축 사업과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 부동산 시장 전망'에서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8% 상승, 지방은 0.7%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금융규제 강화로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전세공급 증가에 따라 매매시장이 다소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4.8%, 2016년 1.3%, 2017년 0.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세시장은 올해 0.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와 인천, 지방의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신규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전년대비 13.4%(82만건) 감소한 수준을 보이며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 원장은 "대출이 어려워진 데다 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방은 위축, 입주물량 축적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할 공산이 크지만, 서울 지역은 개발 호재가 있는 만큼 상승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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