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에 나흘째 상승…코스닥 820 안착
코스피, 美훈풍에 나흘째 상승…코스닥 820 안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外人 '사자'에 2486.35…코스닥 822.31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상승랠리를 펼치며 820선에 안착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0p(0.27%) 오른 2486.3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전장대비 4.98p(0.20%) 상승한 2484.63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493.40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와 철강 등의 강세로 동반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4012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398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60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9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은 3.16% 올랐고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의약품, 제조, 증권, 음식료 등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건설, 서비스, 의료정밀은 1% 넘게 떨어졌고 운수창고, 통신, 전기가스, 유통, 은행, 비금속광물, 화학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포스코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5.46% 뛰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18%, 1.44% 올랐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도 강세였다. 반면 네이버와 SK텔레콤은 각각 1.58%, 1.43% 밀렸고 삼성전자우, LG화학,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물산도 약세였다. KB금융과 삼성생명은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01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09개는 하락했다. 69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2733만주, 거래대금은 5조961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징주로는 OCI가 中 업체와 3572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6.25% 올랐고 롯데지주는 순환출자 해소 기대감에 5.95% 상승했다. 휠라코리아는 실적 개선 및 지분가치 상승에 5.04% 강세였고 CJ CGV는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6.22% 미끄러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 역시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10여년 만에 810선을 넘어선데 이어 820선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86p(1.21%) 뛴 822.3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7년 7월20일 825.33 이후 최고가다. 이날 지수는 장 중 824.18을 터치하기도 했다.

기관은 291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47억원, 600억원 정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제약은 4.52% 올랐고 통신장비, 제조, 기타제조, 유통, 섬유·의류, 인터넷, IT부품, 금융, 화학,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정보기기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대로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는 1% 넘게 미끄러졌고 건설, 금속, 운송 등도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였다. CJ E&M, 펄어비스, 로엔, 포스코켐텍, 코미팜은 2%대 약세였고 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SK머티리얼즈도 내림세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셀트리온은 9.21%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도 7.03%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62%, 신라젠은 0.49% 각각 올랐다.

종목별로는 상승 658개, 하락 489개, 보합 101개였고 상한가 종목은 5개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8702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746억1600만원였다. 시가총액은 291조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특징주로는 씨젠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 개발 소식에 5.8% 상승했고 텔콘은 관계사 비보존 주가 급등 소식에 7.67% 강세였다. 씨아이에스는 중국향 매출 인식 본격화 기대감에 3.33% 올랐고 원익IPS는 삼성전자와 423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2.61% 뛰었다.

웹젠은 '기적MU : 각성' 中 공개테스트 시작 소식에 8.31% 올랐고 퓨쳐켐은 카트리지 방사성의약품 제조방법 관련 中 특허 취득에 4.1% 상승했다. 정원엔시스는 추징금 부과 소식에 4.01%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높은 1064.5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