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침체는 '여전'
12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침체는 '여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건설경기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증액되면서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업 체감경기(CBSI)가 전월대비 1.9p 상승한 80.1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 지수로, 기준선(10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해 8·2 대책의 발표로 80선 중반에서 70선 중반으로 급락한 뒤 4개월 연속으로 70선에 머무르다가 지난달에서야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을 한참 밑도는 수준인 데다 회복세가 부진한 분위기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기업이 92.9로 전월대비 7.2p 상승했다. 반면 중견과 중소기업은 각각 66.7, 80.4로 전월보다 큰폭으로 하락했다.

그나마 소폭 상승한 요인은 사회간접투자(SOC) 예산 증액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SOC예산은 19조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전보다 개선됐지만 회복이 미미하고, 침체분위기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