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T '아이폰X' 개통 행사 성황…충성 고객의 '힘'
[르포] KT '아이폰X' 개통 행사 성황…충성 고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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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서 '아이폰X' 구매 대기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대기자들 "오른 가격 부담스럽지만, 기꺼이 지불할 의향 있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 눈까지 내린 24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는 50여 명이 넘는 인파가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폰X'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밝은 모습이었다. 

아이폰X 개통 대기자들 가운데에는 아이폰만 줄곧 사용한 고객이 많았다. 또 이번 아이폰X의 전작보다 오른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지만 아이폰의 업그레이드된 혁신을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지불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KT는 아이폰X 사전예약 고객 중 아이폰X 출시 행사 참여 신청을 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X 론칭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이 초청 고객을 환영하고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 KT '아이폰X' 1호 개통을 차지한 손현기(27) 씨. 그는 지난 18일부터 6박 7일간 현장에서 대기하며 개통을 기다렸다. (사진=이호정 기자)

KT 아이폰X 1호의 영예는 지난 18일부터 6박 7일간 현장에서 대기한 20대 손현기(27) 씨에게 돌아갔다.

손 씨는 "2009년 KT가 아이폰 3GS를 출시할 때부터 현재까지 8년간 KT 아이폰을 사용해 왔고 지금도 아이폰 6S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며 "아이폰 시리즈가 이번에 10주년을 기념으로 홈버튼을 없애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아 기대감을 가지고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작보다 상승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는 "가격 부담은 살짝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휴대폰이라는 게 일상생활에 가까운 제품이라 저렴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충분히 지불 가능하다"고 답했다.

▲ KT '아이폰X' 2호 고객인 진성철(26) 씨가 증정품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호 고객인 진성철씨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 등을 받았다. (사진=이호정 기자)

2호 고객인 진성철(26) 씨도 아이폰6S를 사용하다가 아이폰X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아이폰8을 예약했는데 그전 제품이랑 차이가 없어서 아이폰X을 선택하게 됐다"며 "가격의 경우 대학원을 진학하는데, 노트북을 살까 핸드폰을 살까 고민하다가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핸드폰에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해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기자가 만나본 21호, 24호, 41호 고객 등도 1호, 2호 개통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21호 고객인 김준수(34) 씨도 "원래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하다가 바꾸게 됐다"며 "집에 있는 기기 대부분이 애플 제품이다.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4호 고객인 안희태(26) 씨는 아이폰7을 사용하다가 갤럭시S8플러스로 이동 후 다시 아이폰X으로 넘어온 케이스다. 안 씨도 김준수씨와 비슷한 애플 맥 제품과의 호환이 잘되서 아이폰X을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 KT '아이폰X' 41호 개통 고객인 이창열(42세)씨가 아이폰X을 조작해보고 있다. 이 씨는 아이폰X에 대해 생각보다 화면이 깨끗하고 월등한 카메라 성능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사진=이호정 기자)

또 41호 고객인 이창열(42)씨는 "전에 쓰던 제품은 아이폰6로, 아이폰 제품을 계속 사용해 왔다"며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화면이 생각보다 깨끗하고 월등한 카메라 성능에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1호 개통고객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를 2년 무상 지원하고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을 증정했다. 또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기본 액세서리 세트가 제공됐다.

이외에도 참석자 전원에게 벨킨 강화 유리가 제공돼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부착해주는 부착 서비스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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