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 이틀째 약세…코스닥 785 돌파
코스피, 기관 '팔자' 이틀째 약세…코스닥 785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째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32p(0.25%) 내린 2527.67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2.81p(0.11%) 오른 2536.8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 중 2542.6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의 거센 '팔자'에 이내 하락 반전하며 약세장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에서 기관은 340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외국인은 2145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장 중 매수 전환한 개인도 89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3200억원이 빠졌고 비차익거래로 2317억원 정도가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은 3.24% 주가가 올랐고 음식료, 의약품, 소형주, 유통, 중형주,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은행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보험은 2.08% 떨어졌고 통신,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증권, 비금속광물, 제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생명은 3% 가까이 밀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한국전력도 1% 넘게 빠졌다. 현대차,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SK도 약세였고 현대모비스는 보합였다. 이날 포스코는 1.28% 뛰었고 삼성전자우, LG화학, KB금융, 신한지주도 오름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4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4개는 내렸다. 67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세종공업이 현대차 수소차 핵심 부품 독점 공급 소식에 7.98% 올랐고 한세실업은 4분기 OEM부문 수익성 개선 지속 기대감에 5.9%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폐암 신약 '올리타' 임상 2상 결과 발표에 2.14%, 에쓰씨엔지니어링은 370억원 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7.14% 각각 강세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47p(1.22%) 오른 785.32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2007년 11월7일 794.08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 132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 홀로 795억원 정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타서비스는 9.31% 급등했고 섬유·의류도 4%대 강세였다.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유통, 오락·문화, 화학, IT부품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통신은 1.11% 하락했고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이날 신라젠은 상한가였고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제약은 3%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로엔, 포스코켐텍, 코미팜, SK머티리얼즈도 호조였다. 반면 바이로메드는 3.04% 내렸고 셀트리온, 티슈진, CJ E&M, 메디톡스, 휴젤, 펄어비스도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643개, 하락 492개, 보합 97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1개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인 275조5230억원였다. 특징주로는 지엔코가 전기차 사업 기대감에 16.94% 급등했고 한스바이오메드가 당해 사업연도 호실적에 16.3% 치솟았다.

에스맥은 나라케이아이씨 동일 최대주주 부각에  6.09% 올랐고 서부T&D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10% 가까이 상승했다. 네패스신소재는 최대주주 보유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5.79% 하락했고 골든센츄리는 407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주당 1주 무상증자 결정 등으로 8.86% 미끄러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100.6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