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동향] 서울 아파트 값 '0.09%↑'···3주 연속 상승
[부동산 가격동향] 서울 아파트 값 '0.09%↑'···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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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신규 대출규제 앞두고 매수세 집중…지방은 '보합' 전환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정부의 규제가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신규 대출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아파트 값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이는 전주(0.08%)의 상승폭보다 소폭 확대된 수준이다.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강남권의 역할이 컸다. 강남권은 0.12% 오르면서 전주 상승폭(0.10%)보다 0.02% 확대됐는데, 강남구(0.22%)는 재건축 사업이 원활한 단지에서 상승했고, 강남과 여의도권으로 출퇴근이 수월한 동작구(0.18%), 구로구(0.07%)에서 직장인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 값이 뛰었다.

강북권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0.05%)을 유지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광진구(0.10%)와 뉴타운 신축아파트가 위치한 성동구(0.09%) 등에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 주 0.01% 올랐지만, 이번주엔 지방 지역 아파트 값의 낙폭(-0.02%→-0.04%)이 커지면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0.09%)은 구도심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거나 학군, 교통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경남(-0.20%), 충남(-0.17%), 경북(-0.14%)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대전(0.15%) △세종(0.08%) △전북(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경남(-0.20%) △충남(-0.17%)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는데, 서울은 0.05%,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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