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국민카드 하반기 카드채 상환부담 가중
LG 삼성 국민카드 하반기 카드채 상환부담 가중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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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만기카드채 23조...투신권, 카드채 선별 연장 시사

카드사들이 7월부터 만기도래하는 카드채 만기연장을 투신권에 요청한 가운데 올 하반기(6∼12월) 카드채 상환규모는 LG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외환카드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별표참조>

23일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9개 카드사 만기별 카드채 현황(5월26일 기준)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오는 6월부터 내년 이후까지 상환해야 할 전체 만기 카드채(회사채, CP ABS, 차입금 등)는 82조4천22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의 창구지도가 끝나는 7월부터 12월까지 상환해야 할 카드채는 23조 3천4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별로는 LG카드가 29조 1천529억원으로 상환규모가 가장 크며, 그 다음은 삼성카드(21조9천169억원) 국민카드(13조3천864억원) 외환카드(6조2천660억원)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카드채 상환 월별 현황을 보면, LG카드는 6월 2조9천764억원, 7월 2조1천454억원, 8월 2조6천66억원, 9월 1조 4천975억원 4/4분기 3조8천67억원에 달하는 등 6월부터 12월까지 약 13조326억원의 카드채 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7조 6천억원 대에 이르는 카드채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6월(2조1천954억원) 7월(8천417억원) 8월(7천840억원) 9월(6천240억원) 4/4분기(1조2천19억원) 등 6월부터 올 하반기까지 5조6천470억원 카드채 상환을 앞두고 있어 LG카드에 비해 다소 여유로운 편이다. 국민카드도 역시 7월 1조8천37억원부터 연말까지 5조원대의 카드채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연말까지 1조9천24억원, 외환카드는 1조 7천46억원 등의 카드채를 상환해야 한다.

카드사의 만기 요청에 대해 투신권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은 카드채 상환을 요구할 예정이며, 자금여력이 부족한 카드사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해 카드사들의 만기 연장을 차별적으로 수용할 뜻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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